정치



새정치연합 당권주자들 3대 화두는?…'계파·공천·선거승리'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차기 당권주자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당권주자들은 7일 본선행 3자리를 결정하는 예비경선(컷오프)을 앞두고 당심(黨心)잡기에 주력하는 등 존재감 부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문재인 의원과 박지원 의원의 양강구도 속에서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이인영·박주선·조경태 의원은 치열한 승부를 벌이고 있다.

당권주자들을 지역을 돌며 자신이 차기 당대표에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다시 태어나는 새정치연합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 후보자들이 출마 기자회견문 등을 통해 강조하는 새정치연합의 화두는 '계파청산', '공천혁명', '총선·대선승리'로 압축된다.

◇당권주자들 "당내 계파갈등 뿌리뽑겠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공통분모는 계파청산이다. 새정치연합은 계파갈등으로 선거패배는 물론 당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평가다. 문 의원과 박 의원의 등장으로 이번 전대가 혁신없는 계파대결로 마무리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이 때문에 당권주자들은 당내에 팽배해 있는 계파갈등 해소를 핵심공약으로 내놨다.

문 의원은 "계파논란을 완전히 없애겠다. 이른바 '친노'(친노무현)가 정치계파로 존재한다면 해체할 사람은 저 뿐이다. 친노-비노(비노무현) 논란을 끝낼 수 있는 사람도 저밖에 없다"며 "김대중 대통령, 김근태 의장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만 남기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은 지금 특정계파의 당으로 전락하느냐 우리 모두가 주인인 당으로 가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 분열과 침체의 늪에 빠진 당을 살리는 '통합대표'가 되겠다"며 "강력한 리더십으로 계파독점을 깨고 탕평인사로 공정하게 당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친노도 비노도 아닌 친노와 비노를 뛰어넘어 새롭게 당을 통합하는 세력재편, 주도세력의 전면교체를 추진하겠다"며 "협치의 리더십으로 패권도 분당도 없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박주선 의원은 "60년 전통의 제1야당은 계파 투쟁으로 중병을 앓고 있다"며 계파가 아닌 국민과 당원을 위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조 의원은 "당내 패권화된 세력을 청산해야 대통합의 시대가 열린다"며 "당원의 평가를 두려워하고 계파, 당파, 개인의 이해관계에만 정치가 몰입하는 것은 이번 전대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천혁명부터 총선·대선승리까지

공천혁명을 통한 총선·대선승리도 다짐했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는 2016년 총선 공천권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투명한 공천을 통해 당의 투명함과 혁신은 물론 총선과 대선에서의 승리까지 거머쥐겠다는 것이다.

문 의원은 "공천제도를 선거전에 미리 투명하게 만들겠다. 대표의 손에서 공천권을 내려놓고 공천제도와 룰이 공천하도록 만들겠다"며 "대표가 되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선당후사의 자세로 변화와 혁신에만 전념해 기필코 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원은 "강한 야당, 통합대표로 오직 2016년 총선승리와 2017년 대선승리만 생각한다"며 "저야말로 탕평인사와 공정한 당 운영을 행동으로 실천할 유일한 후보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공천심사위원회 폐지, 6개 지역(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강원) 비례대표 할당제, 청년무공천제, 비례대표 예비후보등록제 등을 통한 '공천혁명'을 약속했다.

이 의원은 "공천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반드시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고 줄 세우기 공천, 나눠먹기식 공천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며 "연패의 리더십을 넘어 역동의 리더십으로 혁신에 나서 총선과 대선 승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주선 의원은 "우리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 공천제도도 혁신하겠다"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하나되고 역량 있는 당을 만들어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승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공정한 공천제조 등을 통해 새정치연합이 새롭게 거듭나는 것은 물론 집권정당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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