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4·29보선 '압승' 준비 돌입…각오 다져

새누리당이 통합진보당의 해산으로 치러질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 '압승'을 위한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현재 당협위원장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공천심사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인 후보 선정 작업을 시작, 조속히 후보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통진당 해산 결정으로 오는 4월 보선이 있다. 이와 관련해 (김무성 대표가) 상향식 공천을 원칙으로 하고 최대한 빨리 후보자를 확정해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했다"며 "나도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려 새누리당 후보자가 준비를 충분히 해서 '압승'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특히 "기획조정국, 여의도연구원 같은 데에선 공천 실무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며 "이번 보선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힘을 합쳐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시무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심위는 아마 조강특위 중심으로 꾸려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1월 안에 공천을 해서 빨리 선거 운동을 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100% 지역주민의 뜻을 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오는 4월29일 치러질 보선은 모두 3곳에서 치러지는 '초미니 선거'지만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 지역으로 수도권이 2곳인데다 야권 성향이 강한 곳이어서 한 지역이라도 새누리당이 승리할 경우 야당에 상당한 압박을 줄 수 있는 선거다. 

이에 새누리당 내에서 이달 말 귀국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낸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 호남 출신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각 세 지역으로 차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본인들 의사와는 상관 없이 나오면서 '판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상향식 공천을 강조한 이 사무총장은 이날 시무식 주요 메시지로 '선당무사(先黨無私)' '공사불사의(公事不私議)' 정신을 강조했다. 사적인 것보다 당을 우선해 생각하고 당을 앞세워 일하겠다는 뜻이다. 

이 사무총장은 이어 "내년 총선이 다가왔다. 올해 총선 준비를 잘 해야 내년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면서 총선에 대비한 조직 정비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 밖에 보수혁신특별위원회 활동과 관련, "좋은 성과물을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서도 "처 삼촌 산소 벌초하듯 쳐다보면 안 되고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가 올해 현역 국회의원이 운영위원장인 당원협의회에 대해선 당무감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현재까지 그런 일 없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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