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이름부터 민주당으로 바꾸겠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친 박지원 후보는 1일 오전 광주 동구 무등산 증심사 입구 문빈정사 앞에서 2015년 을미년(乙未年) 첫 일정 시작하며 이 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을 이대로 두면 내년 총선은 물론 2017년 대선에서도 이길 수 없다"고 문제의식을 던진 뒤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당 대표가 되면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명부터 민주당으로 바꾸겠다"면서 "당명을 시작으로 모든 것을 혁신해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고 강한 야당, 통합 대표로서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번 2·8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는 대통령 후보가 아닌 당 대표를 뽑는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통령 후보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불사를 수 있는 '박지원'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새해 첫 일정을 무등산에서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무등산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민주화 발전과 서민 복지, 남북관계 개선 등 새해 마음가짐을 새기기 위해 무등산을 찾았다"며 "싸울 때 싸우고 할 말은 하면서도 감동적인 양보를 통해 정치를 살려나가는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대표가 돼 국민이 바라는 계파를 청산하고 당의 내실을 기하고 국민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해맞이를 위해 새벽부터 무등산을 찾은 등산객들에게 떡국 배식 봉사를 하고 악수를 나누면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