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이 해산에 대비해 월급을 선지급하고 특별상여금도 지급한 사실이 31일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구 진보당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고보조금 세부 지출 내역에 따르면, 당 정책연구소인 진보정책연구원은 지난달까지는 매월 24일 직원들 급여를 지급했지만 이달에는 지난 18일 일부 급여 900만원을 지급했다.
18일은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리기 하루 전이다.
진보정책연구원은 또 연구위원 10명에게 특별상여금 명목으로 이달 9일 200~700만원씩 모두 4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 측은 "제대로 절차를 거쳐서 지급된건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회계 보고를 받고 남은 재산의 적정성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