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박, 오늘 대규모 송년모임…'계파갈등' 자극하나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30일 대규모 송년 모임을 갖는다.

친박계 의원 모임인 '국가경쟁력 강화포럼'은 이날 서울 여의도 모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겸한 포럼 차원의 송년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날 모임에는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태환·안홍준·유기준·홍문종·이철우·김현숙 의원 등 3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할 예정인 의원들은 "단순한 송년 모임"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을 놓고 김무성 대표와 서 최고위원이 설전을 벌이는 등 친박, 비박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내년 1월2일 열리는 청와대 신년회 참석자 명단에 이군현 사무총장이 빠지고 친박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들어가있어 김 대표가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향해 "천지분간 못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조강특위에서 한창 진행중인 당협위원장 선출을 두고도 친박, 비박 간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친박계 의원들이 이날 대규모 회동을 고리로 잔뜩 위축돼있던 세 불리기와 김무성 대표 체제에 대한 대항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이날 김무성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새누리당 출입 기자단과 대규모 오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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