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美 양적완화 축소]채권 전문가들 "불확실성 해소…강세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내년 1월부터 양적 완화(QE) 축소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채권 전문가들은 19일 '불확실성 해소'로 채권금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화투자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이미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선반영이 이뤄져왔다는 점에서 변동성 확대는 채권 매수를 위한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이어 "보험 등 장기투자기관들의 경우 3개월 이상의 시각에서 듀레이션듀레이션(잔존만기)를 확대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고 10년물의 목표 금리를 3.50%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국내 채권시장의 관점에서 봤을 때 단기적인 금리의 변동성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테이퍼링 이벤트가 신흥국의 환율 변화를 수반할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영증권 홍정혜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하기는 했지만 재닛 옐런 차기 연준의장은 시장을 안심시키며 임기를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 미국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한국 채권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홍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 규모가 예상보다 작았고, 양적완화를 이끌어온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마지막 정책결정이라는 측면에서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이슈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국증권 김성환 연구원 역시 "제조업 개선, 고용정상화, 소비·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가 형성되며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접어든 결과"라며 "상당한 조정 기간을 겪은 만큼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측면이 강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양적완화 축고로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에 비해 6bp(1bp=0.01%p) 오른 2.89%, 30년물은 3bp 오른 3.90%을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13-7호의 수익률은 19일 오전 10시53분 현재 국내 채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bp 내린 2.88%를 나타내고 있다. 5년물 13-5호는 2bp 내린 3.23%, 10년물 13-6호는 1bp 내린 3.60%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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