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진보연대 "통진당 해산 명령, 민주주의 사형선고"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선고와 관련 진보단체는 "민주주의에 사형선고를 내리고 정당정치를 파괴하는 박근혜 정권은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진보연대는 이날 20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대선개입과 비선실세의 국정논단을 특검으로 수사하고 정당정치를 파괴한 정권은 퇴진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집회에 참석한 이정희 전 통진당 대표는 "어제 통진당은 독재정권에 의해 해산 당했지만 우리가 노동자, 민중과 맺은 소중한 인연은 의연히 살아있다"며 "노동자, 농민, 서민들과 스스로 만들어낸 진보정치를 포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정권은 어제 모든 반대세력을 압살하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제 우리는 새로운 시작"이라며 "민주주의를 향한 행진은 더 큰 행렬로 시작될 것"이라며 "독재로 회귀하는 박 정권에 대항하고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1시간 가량 진행된 집회를 마치고 청계광장에서 광교, 보신각, 을지로를 거쳐 시청광장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만장과 상여, 피켓 등을 들고 민주주의 장례식을 치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행진 도중 지나는 시민들에게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행진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 앞서 무대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철골구조물과 가로등에 연결한 음향장치 선을 지나던 2층 규모의 서울시티투어버스가 건들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철골구조물이 무너지고, 가로등이 껶이면서 무대 일부가 무너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시로 예정됐던 집회가 40분 가량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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