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병세, 요르단內 시리아난민촌 방문…100만달러 지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현지시간으로 19일 요르단 내 시리아인 난민촌을 방문해 난민들을 격려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의지를 밝혔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자타리 캠프에 100만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 이 중 90만달러는 카라반(컨테이너 하우스) 300대 구입에 사용되며 10만달러는 캠프 내 학교시설을 개선하는 데 쓰인다.

윤 장관은 특히 카라반 40채 중 2채의 열쇠를 이날 난민 가족들을 만나 직접 전달했다. 열쇠를 받은 파트메 디드씨는 윤 장관에게 "날씨가 추웠는데 카라반을 줘서 한국 정부에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윤 장관은 이미 설치돼 사용 중인 카라반을 방문하기도 했다.

윤 장관은 그러면서 "시리아 난민 문제는 요르단을 비롯한 난민 수용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요르단의 난민 수용 부담 경감과 UNHCR(유엔난민기구)과의 효율적인 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우리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자타리 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앤드류 하퍼 UNHCR 요르단 대표 등은 윤 장관에게 현황을 설명하며 "캠프 내 전기, 하수도, 식수 시설 등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카라반 등 난민 거주시설 추가 확충이 시급하고 아동들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며 "카라반 지원, 축구장 건설, 태권도 교실 운영 등 한국의 지원이 매우 유용하다"고 평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2012년 7월 문을 연 자타리 캠프는 현재 시리아 난민 8만3000명을 수용 중인 전 세계 2번째 규모의 난민촌이다. 한국 외교부 장관이 자타리 캠프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난민촌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차량으로 1시간 가량 떨어진 시리아 국경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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