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미국·쿠바의 국교 정상화와 관련, "5·24조치를 해제해 한반도 냉전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53년간 적대적 관계였던 미국과 쿠바가 국교를 정상화함에 따라 지구상 냉전지대는 한반도만 남았다"며 "남북관계는 7년 간 대화채널 단절 상태로 흘렀다. 남북은 6자회담 복귀를 위해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혜영 비대위원은 "미국은 봉쇄정책의 실패를 인정했다. 이제 시선은 북한을 향한다"며 "박근혜 정부는 대결적 대북관계를 계속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에 남은 집권 기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곤 비대위원은 "한기총이 애기봉 성탄 트리 설치를 철회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기총의 결단을 본받아 실효성 없는 5·24조치를 해제하고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성탄 선언을 민족 전체에게 보내주길 기대한다"며 "여당도 우리당이 국회에 제출한 5·24조치 해제 결의안을 함께 통과시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