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일 사망 3주기 추모행사에 중국정부 인사를 초대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15일 "북한이 오는 17일로 예정된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추모행사를 앞두고 중국정부에 초청장을 보내지 않은 사실이 12일 북∙중 관계소식통을 통해 밝혀졌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북한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며 "중국이 정부 고위관료를 파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사망 2주기였던 지난해 추모행사에 중국정부를 초청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 초청하지 않은 것은 얼어붙은 북∙중 관계의 모습을 보여준다"며 "3주기는 탈상하는 시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로서는 중요한 행사에서 중국을 배제해 중국정부를 동요시킬 목적도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