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 추미애 의원이 8일 토론회를 연다.
이번 전대가 문재인·정세균·박지원 의원간의 '빅3' 구도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노(비노무현)계를 중심으로 친노(친노무현)를 견제할 인물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박 전 원내대표와 추 의원도 잠재적으로 차기 당권에 도전할 후보군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 전 원내대표와 추 의원이 토론회를 통해 당내 보폭넓히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왜 오픈프라이머리(개방형 국민경선제)인가'란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김민전 교수(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와 최태욱 교수(한림국제대학원)는 토론회에서 발제에 나선다. 또 김형준 교수(명지대), 성한용 기자(한겨레신문), 이상돈 명예교수(중앙대), 조성대 교수(한신대·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소장)가 토론에 참여한다.
박 전 원내대표측 관계자는 "우리 정치의 고질적 폐해로 지적돼 온 후진적 공천 문화를 불식시키고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투명한 공천제도를 확립하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추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정당혁신과 리더십 복원 방안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제5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정책토론회에는 추 의원이 사회를 맡고 김호기 연세대 교수가 발제를 한다. 김윤태 고려대 교수, 김형준 명지대 교수, 박성민 대표, 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위원이 패널로 참여하여 새정치연합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에 대해 열띤 토론도 펼친다.
추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 승리를 통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특히 새정치연합의 고질적 문제로 거론되는 계파간 갈등이 내년 2월 전당대회로 인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고 건전한 정책야당, 대안야당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해 구체적인 정당 혁신의 로드맵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