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朴대통령 못 한다' 48%…'잘 한다'에 6%p차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48%를 차지해 긍정 평가보다 6%포인트 앞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42%를 차지했으며 부정 평가는 48%를 차지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같은 기관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5%포인트 이상 앞선 것은 7·30 재·보궐선거 이후 처음이다.

그 이전에는 총리 후보 인사문제가 불거졌던 6월 셋째 주부터 7월 둘째 주까지, 또 세월호 참사 이후 100일께를 맞던 7월 하순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5%포인트 이상 앞섰다. 특히 7월 넷째 주에는 긍정 평가가 취임 이후 최저치 40%를 차지해 부정 평가(50%)와 10%포인트 격차를 기록한 바 있다.

세대별로는 60세 이상에서 72%, 50대 52%, 40대 37%, 2030세대에서 21%가 박 대통령을 지지했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2030세대에서 60%를 상회했고 40대 53%, 50대 40%, 60세 이상 21%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411명)의 78%가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21명)의 7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317명)에서도 부정적 평가가 64%로 더 많았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경우(417명)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3%), '외교·국제관계'(19%), '주관, 소신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0%), '복지정책'(7%)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반면에 부정적으로 평가한 경우(485명)는 '소통 미흡'(14%), '경제정책'(11%), '공약 실천 미흡·입장 변경'(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음'(9%), '복지·서민정책 미흡'(9%), '인사문제'(8%) 등을 지적했다. 또 소수 응답으로 '청와대·정윤회 문건 파문'(1%) 등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프레임 무작위 추출 방식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7%(총 통화 6070명 중 1003명 응답)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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