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軍 "독도 방어훈련 종료···주변국 항의 없어"

기상 악화로 해군·해경만 참여…"영토수호 주권 행사"

외부 세력이 독도에 기습 상륙하는 것을 막기 위한 독도방어훈련이 24일 무사히 종료됐다. 당초 육·해·공군과 해경 전력이 모두 참여할 계획이었지만 기상악화로 육군과 공군 전력은 참가하지 않았다.

이날 훈련은 오후 1~4시 진행됐으며 육군과 공군 전력을 뺀 해군 함정과 해경 경비함이 참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양만춘함 등 해군 함정 6척과 해경 경비함 1척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위용섭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군은 24일부터 독도방어훈련을 계획대로 실시하고 있다"며 "독도 방어훈련은 우리의 실질적이고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외부의 세력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연례적이고 정상적인 주권적 차원의 훈련"이라고 밝혔었다.

위 부대변인은 "독도 해상의 기상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해군 전력만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해병대 병력의 비상전력전개작전 상륙은 제한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당초 이날 훈련에는 UH-60 헬기에 탑승한 분대급 해병대 병력이 독도에 상륙할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

이번 독도방어훈련과 관련해 주변국들의 항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 부대변인은 "추가로 확인해 봐야 되겠지만 현재까지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의 어떤 어필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번 훈련에는 한국형 구축함과 호위함 등 해군 함정 6척과 해경 경비함, 공군 F-15K 전투기와 해군 P-3C 초계기, CH-60·CH-47 헬기 등이 동원될 예정이었다.

한편 독도 방어훈련은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30일에는 해군 함정과 해병대 병력이 참가하는 독도 방어훈련이 진행됐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