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21일 신한울 원전 건설에 따른 8개 대안사업 협상이 타결된 경북 울진군을 찾아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울진군청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건설관련 8개 대안사업 합의서' 서명식에 참석, 주민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축사에서 "이번 합의는 1999년부터 오랜 기간 어려운 협상 끝에 일궈낸 값진 성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과 지역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상생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국가적인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원전과 같은 시설을 유치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정부 차원의 지원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명식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울진군이 15여년간 타결하지 못했던 신한울 1~4호기 건설 관련 지원에 합의함에 따라 개최됐다.
한수원은 이번 협상에서 북면 종합계획을 포함한 8개 지역종합사업 지원 금액 2800억원을 울진군에 지급하기로 했다.
현재 울진군에는 6기(한울 1~6호기)의 원자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신한울 1~2호기의 건설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 신한울 3~4호기도 2017년 착공돼 2020년에는 모두 10기의 원전이 가동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이날 울진군을 방문한 데 이어 원전 건설 예정지인 경북 영덕군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