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접수된 해외 진출기업들의 애로사항들 가운데 80% 가량이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지만 의원이 19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지난 4년간 코트라에 접수된 해외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은 784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애로사항이 완전히 해결된 사안 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부분적으로 해결된 경우는 13%로 조사됐다.
애로사항을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가 345건으로 가장 많았고(44%), 유럽(124건), 중동(85건), 중남미(76건) 순이다.
분야별로는 법률문제가 19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출입여건(112건), 조세부담(66건), 노무관리 순으로 주로 법과 제도에 대한 애로사항이 주를 이룬다.
홍지만 의원은 "코트라의 역할은 우리나라 해외진출기업이 해당 국가에서 제대로 자리 잡아 잘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코트라는 해외진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항들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