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6일 국회 예결위 산하 예산안 조정소위 첫 회의를 앞두고 야당의 박근혜 표 복지예산 삭감 방침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견제에 나섰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은 누리과정, 경제활성화, 창조경제 예산안 등 박근혜표 예산으로 규정한 5조원을 삭감해 복지예산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우며 예산안 처리를 정치 공세로 전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은 국민의 혈세를 다루는 예산안을 더 세밀하고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때"라며 "여기에 정쟁이나 정치공세가 끼어들어 예산을 다뤄야하는 귀한 시간을 허비하는 과오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정치권은 예산안이 법정시한에 맞춰 통과될 수 있도록 주어진 시간을 아끼고 아껴서 내실 있는 예산심사에 몰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예산은 국민의 혈세를 다루는 국회의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로 무엇보다 올해는 국회선진화법으로 11월 30일까지 예산안 심사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 다음날인 12월 1일 정부 원안이 자동으로 본회의에 상정된다"며 "국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국민의 비난을 듣지 않으려면 한시가 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