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11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3자 영상회의 시연회를 갖고 국회나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상호 영상회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본관 220호에서 열린 영상회의실 현판식 및 영상회의 시연회에서 "국회 영상회의 시연회는 세종시 부처이전으로 인한 행정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며 "영상회의 활성화를 통해 보좌관과 공무원들이 왕래를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에서 세종시까지 3시간 반이 걸리고 국회와 과천청사에도 가야 하기 때문에 업무의 비효율성이 상당하다"면서 "영상회의 활성화는 비효율성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어 "약간씩 화면이 끊기는 문제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으며, 문서나 텍스트를 함께 볼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회 영상회의실은 정부의 세종청사 이전 등에 따른 대면회의 참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별도의 국회 공용회의장으로서, 상임위원회의 전체회의를 위한 대형 영상회의실과 소수 인원의 실무회의가 가능한 소형 영상회의실이 함께 마련됐다.
이날 시연회에는 강창일 변재일 의원, 박형준 사무총장, 국경복 예산정책처장, 임성호 입법조사처장, 지성배 사무차장, 김성동 비서실장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