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달 지역위원장 공모를 마치고 본격적인 선정에 들어간 가운데 천정배 전 의원은 4일 "지역위원장을 풀뿌리 당원 중심의 상향식 민주체제로 전환해 선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 전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계파패거리 기득권'의 중심에 지역위원장들이 있으므로 우리 당은 이번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의 지역위원장 선정과정부터 '계파패거리 기득권 정치의 청산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전 의원은 "당 대표에서 지역위원회 대의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당직을 해당 당원들이 직접 뽑도록 보통선거권을 부여해야 한다"며 "당의 강령, 노선과 기본정책도 전당원투표로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강특위는 지역위원장 선정의 구체적 기준과 절차를 마련해 당원과 국민에게 공표해야 한다"며 "제정 공표한 기준을 엄격히 지켜 자격심사와 단수후보 또는 경선 대상자 선정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경선은 권리당원의 보통선거로 치러야 한다. 해당 지역위원회의 모든 권리당원에게 직접 비밀선거의 권리가 주어져야 하는 것"이라며 "다만 권리당원 수가 유권자 대비 일정 비율에 미달하는 지역위원회는 사고당부로 정해 특례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