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이번주도 대정부질문 혈투를 이어간다.
여야는 지난달 31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개헌문제와 사이버사찰, 공무원연금 개혁 논란 등을 놓고 격돌, 초반 탐색전을 마쳤다.
이번주에는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질문(3일), 경제에 관한 질문(4일),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질문(5일) 등이 실시된다. 여야는 포스트 세월호 정국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샅바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당은 국정감사 연장선상에서 정부의 실책을 낱낱이 파헤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반면 여당은 잘못된 점은 따끔하게 비판하겠지만 야당의 무차별적 정치공세는 적극 방어할 태세다.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 재연기를 둘러싸고 박근혜 정부의 말바꾸기, 한·캐나다와 한·호주 간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 한·중 FTA 추진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북전달 살포 문제, 남북고위급 접촉 여부, 5·24조치철회 등의 논란을 놓고 여야의 공방도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유승민·손인춘·이상일·길정우·김동완·하태경 의원이 야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박병석·심재권·백군기·윤후덕·민홍철 의원과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이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친다.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초이노믹스'가 집중부각 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여야 대표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놓고 치열한 논리대결이 벌어졌다.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지금은 경제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선공을 날리자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의 '초이노믹스'는 완전히 실패했다"고 맞불을 놨다.
새해 예산안을 둘러싼 재정건전성 논란과 각종 사업 예산, 담뱃세 인상 등 증세 문제에 대한 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박 정부 때부터 이어져 온 자원외교 문제도 뇌관이다.
새누리당은 서상기·정우택·여상규·나성린·김종태·강석훈 의원을 새정치연합은 홍영표·윤호중·유대운·김관영·이언주 의원을 내세웠다. 정의당은 박원석 의원이 참여한다.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은 누리과정 예산 분담 문제, 사이버 사찰(카카오톡 감청), 공적 연금 개혁, 국민안전 문제 등이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새누리당은 김성태·심재철·김세연·이노근·박윤옥·김제식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새정치연합은 우상호·김태년·박혜자·최원식·박홍근 의원이 정의당은 서기호 의원이 참여한다.
여야는 대정부질문을 마무리한 뒤 6일부터 예산정국으로 돌입,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