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방한 중인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교역 확대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카가메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해서 한국과 르완다는 상생발전 동반자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국민들이 커피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르완다 커피가 한국에서도 상당히 호평을 받고 있다"며 "지금까지 양국 간 교역이 좀 미흡하지만 르완다의 경제발전에 대한 의지라든가 잠재력을 감안해 볼 때 두 나라의 경제 교류가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금 전에 말씀드린 커피도 (카가메)대통령님이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세계적 고품질 커피 생산국으로 새롭게 조명을 받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커피와 같은 교역 상품들이 더욱 증가하고 다양화돼서 양국 간 교역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카가메 대통령이 부산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참석차 방한한 점을 들면서 "이번이 세 번째 방한일 정도로 우리나라와 인연이 많고, 우리나라 발전의 경험에도 관심이 크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가메 대통령은 부산 ITU 전권회의에 대해 "아주 훌륭하게 회의가 진행됐다"며 "회담을 통해 이번 방한 일정을 마무리짓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카가메 대통령은 박 대통령과 함께 지난 5월 ITU가 선정한 '올해의 세계정보통신사회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