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28일 국회에서 회동한다.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이날 국회를 방문하면서 성사된 이번 회동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이완구 원내대표·주호영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우윤근 원내대표·백재현 정책위의장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회동에서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심사 기일(12월2일) 내 처리는 물론 최근 정치권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연내 처리를 강조하며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꾸준히 강조해 온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의료법 개정안, 관광진흥법,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민생법안 처리의 필요성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은 예산국회와 정국현안 등을 놓고 폭넓은 대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새정치연합으로선 여야가 이달 말까지 처리키로 합의한 '세월호특별법', '정부조직법',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 규제·처벌법 개정안)' 등 이른바 '세월호3법'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결단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정치권에서 불붙은 개헌 논쟁, '초이노믹스'라 불리는 최경환 경제팀의 경제활성화 정책,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 남북 긴장 관계 등을 주요 의제로 박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요구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국회 사랑재에서 여야 대표와 3자회동을 했다. 또 여야 원내지도부와는 지난 7월10일 청와대에서 만나 세월호특별법 제정 등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회동에 앞서 국회에서 201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다.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2015년도 정부 예산안을 설명하고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어려움 극복을 위한 경제혁신과 재도약을 위해 국회의 초당적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