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더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 5대 혁신 필요

문재인 "개헌 필요하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비대위원은 현 정세와 침체한 당의 진로와 관련해 28일 "친노, 비노 대립과 계파 갈등 이미지를 씻지 못하면 회생할 수 없다"며 공정과 투명 등의 원칙에 입각한 당의 구조적 혁신을 강조했다.

문 비대위원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의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광역의원 워크숍' 특강에 참석해 "본인 생각에 1년 내 우리 당을 바꾸지 못하면 집권할 수 없다. 다음 총선과 대선도 이길 수 없고 존립조차 위태로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비대위원은 현 정세에 대한 자신의 견해로 "경제는 어렵고 민주주의 후퇴와 남북관계 위태, 복지경제 공약 줄줄이 파괴 등이 지표로 드러나고 있다"며 "무기력한 야당에도 큰 책임이 있다. 국민과 지지자들 외면으로 우리 당은 더는 떨어질 곳이 없을 정도로 추락해 겨우 숨만 붙어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새누리당은 '모바일정당'이니 '크레이지 파티'나 '오픈 프라이머리', '보수혁신' 등을 추진하며 발 빠르게 혁신을 하고 있다"며 "새정치연합도 지체할 시간 없어 1년 내 당을 완전히 바꾸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문 비대위원은 새정치연합의 구조적 혁신 5대 원칙으로 ▲민주 ▲공정 ▲투명 ▲분권 ▲개방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문 비대위원은 "공천 등 다른 목적으로 계파를 만들어 서로 경쟁하고, 당권을 잡으면 공천 나눠 먹기 등 일상적인 대립과 갈등의 모양새가 국민지지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다"며 "비례대표 후보도 어떤 기준으로 선출되는지 그때그때 다르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투명하고 재정공개 등 혁신만 제대로 해도 당권 위한 계파 만들기와 돈 많이 드는 구태 전대가 필요 없게 될 것"이라며 "중앙당 권한과 재정을 배분할 수 있는 당 운영과 개방을 통한 참여, 확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문 비대위원 "이제는 생활정당, 생활정치이자 생활 민주주의로 가야 할 때이며 품격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며 "정당의 구조적 혁신 목적은 결국 '이기는 정당'이 되기 위한 것이며 광역의원들이 혁신의 주역이 되고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비대위원은 차기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된 질문에 "아직은 이렇게 저렇게 판단할 단계는 아니고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의회 견제 역할과 법원 독립성, 책임총리제, 지방분권 등의 차원에서 개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지역주의 정치구도를 바꾸기 위해 중선거구제 전환과 의원 수 조정 등의 개헌 과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표명했다.

전국 광역의원이 참석한 이번 연수는 28일 '의정활동에 필요한 공직선거법'과 '선거와 의정활동' 특강에 이어 주요 현안 자유토론 등으로 29일 오전까지 천안상록리조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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