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19일 DMZ(비무장지대)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에 대비하기 위해 지뢰제거 방안 연구에 착수했다.
통일부는 최근 공고를 통해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한 지뢰제거 방안' 용역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산하 DMZ세계평화공원기획단은 다음 달 중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연구용역업체로부터 내년 2월까지 최종보고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다.
연구용역업체 선정 기준은 지뢰·폭발물 탐지·제거 실적, 지뢰 관련 환경·안전 분야 용역·공사 수행 실적 등이다. 연구용역업체로 선정되면 보고서 제출까지 발생하는 모든 사안을 대외비로 취급하고 통일부 제공 자료와 정보를 외부 기관에 공개해서는 안 된다.
통일부가 DMZ공원 조성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역시 DMZ공원 조성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아셈·ASEM)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셈 정상회의 이틀째 일정인 자유발언 시간에 "비무장지대(DMZ)에 평화가 없다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도 없다"며 "DMZ를 평화의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