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朴대통령, 이탈리아 방문 마치고 귀국…현안 대처 주목

아시아·유럽 정상회의(아셈·ASEM)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박5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8일 귀국했다.

지난 17일 오후(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 마테오 렌치 총리와 각각 회담 및 만찬정상회담을 가진 뒤 전용기를 타고 출국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 안착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처음 참석한 아셈 정상회의에서 아시아·유럽 51개국 정상들에게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역설하고 한반도 평화통일구상을 설명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과 재회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한편 이탈리아 공식방문 일정을 통해 양국 관계를 '창조경제 파트너십'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이처럼 지난 5일간 해외에서 적극적인 외교행보를 펼치고 귀국했지만 박 대통령은 당장 닥쳐있는 국내 현안 대응에 분주한 상황을 맞게 될 전망이다.

이미 한 차례 개헌론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혔지만 이탈리아 순방 기간 다시금 불거진 개헌론으로 인해 정치권에 불어 닥친 후폭풍에 대한 입장 정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논란이 커지고 있는 공무원 연금개혁 문제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의 대처방안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북한문제와 관련해서는 해빙모드와 불안요소가 공존하는 가운데 북한이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과 관련한 남측 반응을 비난하면서 다시금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박 대통령이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대화 의지를 재차 천명했지만 제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의 성사 가능성에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 만큼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순방 막바지에 터진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에 대한 대응은 가장 시급한 사안이 될 전망이다.

이미 세월호 참사로 인해 안전문제가 가장 큰 현안으로 대두되어 박 대통령도 국가혁신을 강조하면서 대처해왔지만 대형 참사가 또 터지면서 안전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를 상황이다.

이에 따라 18일 귀국한 박 대통령이 이들 사안에 어떻게 대처해나가느냐가 향후 국정동력 확보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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