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관광산업 인기 탓 간부자녀 관광안내원 지원 늘어

북한이 관광산업 육성방침을 내놓고 투자를 확대하자 간부 자녀들이 관광 안내원을 지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랴오닝성 지방에 친척 방문차 나온 북한 주민 안모씨는 18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최근 관광업이 뜨기 시작하자 관광안내원을 꿈꾸는 처녀들 속에서 대학 관광학부는 단연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 주민은 "평양 장철구 상업대학 관광학부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키가 165㎝에 준수한 용모를 갖춰야 한다. 기타 인물심사 기준도 한층 강화됐다"면서 "관광대학 지망생이 늘자 경쟁률이 높아져 인맥이 있어도 최소한 미화 1000달러는 써야 입학할 수 있다"고 전했다.

관광학부 지망자들 중에는 고위층 간부 자녀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씨는 "고위층 간부 자녀들은 결혼을 위한 배우자 선택에서 유리한 관광 안내원 직업을 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광안내원을 하면 외국인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외국어 능력을 키울 수 있는데다 전문 관광 안내원들의 한 달 월급도 미화 100달러 수준이기 때문에 안정된 직업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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