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시장 '1호 관용차'가 오피러스(배기량 2656cc)에서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자동차 쏘울EV로(75cc)로 바뀌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윤 시장은 지난 8일 평소 타고 다니던 오피러스 대신 쏘울을 `1호차'로 타고 다니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날부터 시가 보유하고 있던 쏘울 EV로 관내를 돌고 있다.
윤 시장의 결단은 미래 먹을거리 사업으로 자동차 중심도시 건설을 내세운 윤 시장이 자신의 의지를 확실하게 보이기 위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쏘울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시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친환경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
윤 시장은 이날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만나 자동차도시 건설을 위해 적극 지원해줄 것으로 호소할 예정이다.
하지만 광주시 실무진들은 윤 시장의 행보에 내심 걱정을 비치고 있다.
하루에도 수차례의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 시장이기에 차량에는 여벌의 옷과 자료 등이 실려야 하고 때로는 움직이는 본부가 돼 회의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쏘울의 공간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광주를 벗어난 장거리 출장 역시 문제다.
광주시 관계자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을 핵심 사업으로 내걸고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윤 시장이 전기자동차 쏘울을 이용하면서 자동차 도시 광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지만, 관외출장 등은 기존의 오피러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