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갑윤 국회부의장 "군 지휘관과 부모 소통으로 사고 예방을"

정갑윤 국회부의장(울산 중구)은 9일 군사법원 국정감사 질의 자료에서 "군은 주로 하드웨어적인 전력증강에 역점을 두어왔고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적인 정신전력에 예산이나 제도적 발전을 강조한 것은 최근의 일"이라며 "앞으로 SNS 등 변화된 소통 매개체를 전군으로 확대해 부모와 지휘관 간 소통으로 군부대 내 사건 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군 특성상 보안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부모, 상하, 동료 간에 소통이 원활히 이뤄진다면 병사들의 내적 고민과 생활의 어려움까지 상호 관심을 갖고 관리될 것이며 나아가 사고 예방은 물론 군 복무도 더 잘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무경찰에서 부모와 SNS(폴리스 밴드)를 통한 소통방법 확대로 사건사고를 줄이고 부모와 지휘관 간 신뢰를 쌓는 사례를 제시했다.

정 부의장은 군의 부실한 응급의료체계를 개선할 것도 주문했다.

정 부의장은 "이번 22사단 총기사고와 같은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처럼 의무후송전용헬기가 없어 골든타임을 놓치고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국방부가 수리온(KUH-1)을 의무후송전용헬기로 개발, 2018년 전력화를 시작해 2019년 완료할 계획을 제시했는데 의무후송전용헬기 도입이 계획대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방부에서 응급의료처리 능력 보강을 위해 GOP 응급구조사를 대대별 1명에서 중대별 1명으로 배치확대한다고 했는데 응급구조사를 갑자기 4배나 증가시킬 수 있는 인적자원이 있는지 의문시된다"면서 "전방부대의 후송 시간 및 병원을 살펴보니 대부분이 1시간 이상이고 2시간인 곳도 있다. 응급상황일 경우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으므로 민간의료기관과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의무후송전용헬기를 보유치 않은 군은 응급처치킷(EMS, Emergency Medical Services)이 탑재된 기동헬기(UH-60) 3대를 운용 중이다.

UH-60헬기가 야간 및 악천후 때 운용상 제한되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2015년 전반기까지 신형헬기 수리온(KUH) 6대로 대체(응급처치킷 탑재) 운용할 계획이다.

의무후송전용헬기는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기반으로 개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8대가 전력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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