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보수혁신위, 오늘 '첫 회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가 29일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첫 공식회의를 연다.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을 비롯한 당내·외 혁신위원 18명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가진 뒤 첫 번째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활동 범위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혁신위 의제에 관해 정확한 방향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 밝힌 구상에 따르면 혁신 작업은 크게 정치문화와 제도 등 2개의 분과로 나뉘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문화 혁신으로는 우선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로 혁신 도마 위에 오른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에 대한 '특권 내려놓기' 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김문수 위원장은 특히 현재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체포동의안 표결을 기명 투표로 전환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제도 개혁도 중요한 사안이다.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에 관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최근에는 김 위원장이 비례대표 공천 방식을 놓고 소수자·장애인·여성 등 약자층으로 모두 채워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에 대한 반론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과 김 대표 모두 '개헌' 문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지만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개헌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개헌 문제도 혁신위에서 다뤄질 지도 주목된다.

혁신위원으로는 3선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 김영우·김용태·조해진·황영철·강석훈·민병주·민현주·서용교·하태경 의원과 안형환 전 의원, 소설가 복거일 씨, 문진국 전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용 전남대 교수, 서경교 한국외대 사회과학대학장, 김정미 여성과학기술인육성위원, 송정희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장이 참여한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자문위원으로 활동한다.

한편 혁신위원들은 지난 26일 저녁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상견례' 형식의 만찬을 갖고 "정치 혁신을 통해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 국민들이 욕을 덜하는 정치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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