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반도 평화 北경제에 긴요" 北외무상 15년만의 유엔연설

 북한 외무상으로는 15년 만에 처음 유엔에서 연설한 리수용 외무상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조성이 북한의 경제발전에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리 외무상은 27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 회원국 대표연설에서 미국의 적대정책과 북한인권문제, 한미합동훈련 등에 관해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경제발전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해 시선을 끌었다.

리 외무상은 "전례 없는 경제봉쇄의 지속과 군사적 위협, 정치적 방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확고히 국가의 존엄성을 보호하고 효과적으로 전쟁을 억제하며 경제를 끌어왔다"고 말하고 수산업과 축산업, 건설분야에서의 성공을 거론했다.

그는 "현재 조선(북한)의 주된 과제는 경제건설과 인민 상황 개선이다. 조선(한)반도가 긴장되는 것은 우리에게 도움이 안 되며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 노력에 엄중한 저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리 외무상은 "한반도는 두 개의 시스템이 공존하는 연방체제에 의해 통일이 이뤄져야 한다. 그것만이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킬 수 있다"면서 북한 핵문제는 "위협과 공격을 위한 흥정물이 아니라 생존권과 자주권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연설에 앞서 리수용 외무상은 반기문 사무총장을 접견, 잠시 환담을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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