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보수혁신위원회의 추가 인선을 거의 마무리하고 오는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은 24일 오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인선을 조금 조정하고 있는 중"이라며 "약간 조정해서 내일 아침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당 외부위원을 비롯해 추가 인선된 당 내부위원들에 대한 의결을 요청할 예정이다.
내부위원으로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나경원 의원이 추가 인선됐다. 김 위원장은 '세 분 모두 참여키로 이야기가 됐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고 답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3일 김문수 혁신위원장으로부터 직접적인 참여 제안을 받았다"며 "제주도정을 펼쳐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 하에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홍준표·원희룡 지사는 '자문위원'과 같은 형태의 제한적 참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외부위원으로는 복거일 소설가를 비롯해 문진국 전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용 전남대 교수, 서경교 한국외대 교수, 박성희 이화여대 교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상임고문도 거론됐지만 김 위원장은 "박세일 고문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혁신위원 인선을 두고 김 위원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모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혁신위 내부 위원으로는 앞서 김영우·조해진·김용태·황영철 의원 등이 확정됐으며, 오는 25일 혁신위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르면 26일께 혁신위 첫 회의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보수혁신위 활동 기간은 6개월이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정치제도와 정치문화 ▲정당의 본질적 목표인 정권창출에 기여하는 혁신안 ▲현실정치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 등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