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일미군, '욱일기 연상' 부대 엠블럼 사용 논란

주일 미군이 일본 제국주의 침략 상징의 전범기,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문양의 부대 엠블럼을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천 의원은 주일 미육군항공대대, 미사와해군항공시설, 사세보함대기지, 주일 이와쿠니 미해병대항공기지 소속 전투군수 제36중대, 본부 및 본부대대, 요코타공군기지 소속 제374 정비대대 등이 욱일기가 연상되는 문양을 부대 엠블럼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또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이베이에서는 욱일기가 연상되는 문양을 사용한 주일미군 패치(견장)가 판매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최 의원은 "주일 미군은 한반도 유사시에 신속대응전력을 보내고 군수물자를 지원하는 등 후방기지 역할을 할 핵심 전력"이라면서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 문양이 이런 중요한 부대의 엠블럼에 사용되는 것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주일 미군 부대의 이런 엠블럼 사용 사실은 일본 제국주의 피해를 받은 아시아 국가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상처를 주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에 욱일기의 실상과 부당성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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