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재근 "5년간 식중독환자 2만8000명…학교 직영급식소 다발"

최근 5년간 발생한 식중독 환자가 2만8000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직영급식소가 위탁급식소에 비해 식중독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이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식중독 발생 수는 1164건으로 환자는 2만8535명이었다.

발생 월별로는 6월이 3502명으로 가장 많았다. 9월 3445명, 8월 3247명, 4월 3003명 순이었다.

지역별 환자 수는 경기도가 668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6644명, 인천 3185명, 부산 2300명, 강원도 2287명 순이었다.

발생건수당 평균 환자 수는 인천이 48.2명, 강원이 40.1명으로 많아 상대적으로 인천과 강원에서 집단 식중독 발생이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35.4명), 충남(29.5명), 대구(28.7명), 전북(28.6명)이 뒤를 이었다.

발생 장소별로는 학교급식소가 1만2781명으로 전체 식중독의 44.8%를 차지했다. 음식점은 23.2%인 6624명으로 뒤를 이었고 가정집은 1%였다.

학생급식 운영형태별로 식중독 발생건수를 비교한 결과 직영급식소가 92.0%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위탁급식소는 7.9%에 그쳤다. 직영급식소에 대한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인 의원의 설명이다.

원인물질별로는 세균에 의한 발생이 57.9%로 가장 많았고 바이러스에 의한 것은 25%였다. 특히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발생이 전체의 28.3%(8067명)로 가장 많았고 노로바이러스가 24.3%였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12~2월) 발생 식중독의 58.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 의원은 "9월은 1년 중 식중독 발생률이 매우 높은 달"이라며 "특히 전체 식중독 발생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학교급식소, 그 중에서도 직영급식소의 위생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방학과 명절연휴로 인해 학교급식이 장기간 중단 및 재가동됨에 따라 시설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며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관리는 물론 식재료 구입부터 조리·보관·섭취까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