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월호법에 갈리는 추석민심…국회불신 고조

여야가 추석연휴 기간 동안 세월호특별법에 관한 민심을 들은 결과 세월호법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직전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본회의 부결을 계기로 국회와 의원들에 대한 불신은 고조되고 있었다.

추석연휴 기간 지역구 주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눈 여야 의원들에 따르면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유권자들의 견해는 반반으로 엇갈렸다.

여당지지자들은 세월호특별법을 국정운영의 걸림돌로 규정하며 빨리 해당법안을 처리하라며 의원들을 압박한 반면 야당지지자들은 야당에 좀 더 강한 투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충청권에선 찬반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공주 출신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어떤 분들은 내게 새정치민주연합이 여당인지 야당인지 모르겠다면서 좀 더 강하게 하라고 했다"며 "그런데 일부 어르신들은 세월호특별법의 필요성을 잘 모르겠다면서 그냥 빨리 새누리당에 협조해 끝내라고 하시더라"고 지역구 분위기를 전했다.

국회 내 최대 현안인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싸고 여야뿐만 아니라 여론 역시 찬반으로 갈린 가운데 국회에 대한 불신을 고조되고 있었다.

박 의원은 "(추석연휴동안)국회에 지쳤다는 말도 많이 나왔다. (다른 의원들 얘기를 들어보니)19대 국회의원을 다 떨어뜨리겠다는 말도 나왔다고 하더라"라며 "송광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이 결정타였다. 새누리당이 방탄국회 안하겠다고 해놓고 방탄국회를 보여줬다. 국회 전체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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