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미국인 토드 밀러 씨 14일 재판"

 북한은 지난 4월부터 6개월째 억류 중인 미국인 관광객 매튜 토드 밀러(24)씨에 대한 재판을 14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재판소에서는 해당 기관의 기소에 따라 억류된 미국인 밀러 매슈 토드에 대한 재판을 9월14일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4월 "밀러 씨가 입국과정에서 관광증을 찢는 등 법질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억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북한이 밀러 씨에 대한 재판을 예고한 것은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에 억류된 밀러 씨 뿐만 아니라 미국인 케네스 배(46)와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이 지난 1일 CNN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의 석방을 위해 미국 정부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파울 씨는 올해 4월29일 방북한 뒤 호텔에 성경을 둔 채 출국하려 하다가 억류됐고, 케네스배 씨는 2012년 11월 함경북도 나선을 통해 입북했다가 국가전복음모죄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북한은 6월30일에도 "억류 중인 밀러 씨와 또 다른 미국인 관광객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 씨의 적대행위 혐의를 확정하고 기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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