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4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특별법에 관한 유가족의 요구를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상무위원회를 열고 "지금 대통령이 국민에게 드릴 수 있는 유일한 추석선물은 세월호특별법"이라며 "그래야 국민들이 마음 편히 추석을 보낼 수 있다. 대통령은 지체 없이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에는 "유가족들은 야당 정치인이 아니라 불과 몇달전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평범한 국민이라는 점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새누리당의 책임은 점점 커질 것이다. 유가족들이 수긍할 수 있는 해법을 먼저 만들어 추석 전에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같은당 심상정 원내대표도 새누리당에 "하루빨리 유가족과 다시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 전향적인 안을 먼저 제시하고 추석 전에 유가족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법안에 합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