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정의 대표는 4일 "여의도에는 지금 민생도 없고 심지어 정치도 없다"며 "닫힌 국회가 아니라 열린 광장에 민생이 있고 정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수백 명 아이들을 수장시키고 진상규명도 못하게 하는 정부여당이 민생을 말할 자격도 없고 그들이 말하는 민생에 서민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이 연일 야당이 시급한 민생법안을 놓아두고 국회를 떠나 장외투쟁에 몰두한다며 비난하고 있지만 정작 국회에서 한 일은 청와대와 비리의원 방탄뿐"이라며 "세월호특별법은 청와대 감싸느라 철저히 외면하고 거부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급히 통과시켜야한다는 민생법안은 실제로는 재벌 특혜 지원법일 뿐이다. 지금 야당이 할 일은 국민 속으로 광장으로 가는 것"이라며 "불통과 오만, 무책임과 불신의 정부여당의 태도를 바꿀 힘은 지금 오직 국민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