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평화연합(UPF)과 평화대사협의회가 필리핀결혼이주여성단체인 UFIL코리아와 함께 '사랑해요, 필리핀! 고마워요, 대한민국!'을 마련했다.
UPF와 UFIL코리아는 지난 2월8일 협약 이후 희망도서 지원사업과 문화공연 나눔활동을 8월11일 국회도서관, 8월16일 경기도청에서 펼쳤다. 필리핀 결혼이주여성은 협약 후 수혜자에서 봉사자로 거듭나 평화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윤정로 UPF 회장은 23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행사에서 "필리핀 다문화가정과 함께 지속적인 평화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평화운동을 실천하고, 위하는 삶을 통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울 에스 헤르난데스 주한필리핀대사는 "필리핀 결혼이주여성을 위해 따듯한 평화나눔의 장을 만들어 준 주최측에 감사한다. 필리핀은 1950년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파병해 함께 싸운 동맹이고 친구다. 앞으로도 친형제처럼 잘 지낼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기 바란다. 특히, 아이들에게 도서를 지원하는 것은 매우 인상적인 교육지원 사업이다. 아이들은 우리의 희망이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교육지원을 통한 발전적인 미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스 타딜리 UFIL코리아 회장은 "오늘 평화나눔 행사에 참가한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훗날 학교선생님, 국회의원, 대한민국 대통령도 될 수 있다"면서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청했다.
필리핀 결혼이주여성과 평화대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필리핀과 한국의 전통 춤, 노래와 함께 한국·필리핀 가정 자녀들의 무도 공연을 선보였다. 희망도서 300여권도 선물했다. 그동안 이들 어린이에게 전달된 희망도서는 1300권을 넘어섰다. 서울시평화대사협의회는 한국·필리핀 가정 어린이 5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심양홍씨, 다문화종합복지센터 조만웅 회장도 참석했다.
지난해 태풍 피해지역 돕기 성금을 모금한 UPF·평화대사협의회는 10월 필리핀 타클로반을 찾아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도서와 학용품을 지원하는 평화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UPF는 2005년 미국 뉴욕에서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창설했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자문기관으로 162개국에 조직돼 있다. 한국에서는 16개 광역시도지부와 평화대사협의회를 운영하며 산하에 평화여성포럼, 평화교육포럼, 평화방송포럼 등 10개 포럼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