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 전문성을 살려 공직에 지원할 수 있는 개방형 직위 응시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부는 공직 채용정보와 인사교류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나라일터(Gojobs)'(http://gojobs.mospa.go.kr)에서 장애인 공무원간 인사교류 정보 코너와 개방형직위 온라인 선발시스템을 새롭게 개설해 2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선발시험위원회에 의해 채용되는 국·과장급 개방형 직위에 응시하려는 지원자들은 나라일터 홈페이지 내 접수프로그램에 직접 응시원서를 작성해 입력하면 된다.
그동안은 개방형 직위에 응시하려면 나라일터에서 응시원서를 내려 받아 우편이나 직접 방문해 접수해야 했다.
또한 장애인 공무원간 인사교류를 위한 정보코너도 마련됐다. 그간 장애인 공무원의 경우 맞벌이, 육아, 부모 봉양 등 개인적 고충해소를 위해 다른 부처로 옮기고 싶어도 교류 상대방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외에 출산휴가 등으로 결원이 생겼을 경우 대체인력을 선발하기 위해 운영하는 대체인력뱅크 이용기관도 기존 중앙부처에서 지방자치단체까지 범위를 넓혔다. 대체인력 활용기관이 대체인력 근무자에 대해 근무실적·역량 등을 평가·기록할 수 있도록 개편해 우수한 대체인력이 임기 종료 후에도 타 기관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기반도 마련했다.
'나라일터'는 2008년 7월부터 운영 중인 '공직채용·교류정보 통합관리 온라인시스템'이다. 공직에 관심 있는 국민에게 중앙·지방 정부 및 공공기관의 다양한 채용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해왔다. 정부 내 각급 기관 간 인사교류를 희망하는 공무원에게 교류정보를 지원해왔다.
나라일터 방문자수는 8월 현재 하루 평균 5만 여명, 연인원 1800만여 명을 돌파했다.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이 제공하는 각종 채용공고 건수도 지난해 기준 연간 6000여건을 돌파한 상황이다.
또한 부모 봉양, 주말부부, 육아로 고충을 겪고 있는 공무원이 교류희망 정보를 등록한 후 수요가 일치하는 상대방과 연결되어 희망기관으로 전출한 인원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3111명(누적)에 달한다.
실제로 안행부에 따르면 인사교류 성사자는 2009년 428명에서 2010년 553명, 2011년 702명, 2012년 710명, 2013년 718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승호 안행부 인사실장은 "공직 취업을 원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의 모든 채용정보를 제공해 공직 채용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겠다"며 "인사교류를 통해 공무원의 공직만족도가 올라갈 수 있도록 '나라일터'를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