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28일 세월호 국정조사 청문회에 문재인·전해철 의원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에 대해 "상상력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참여정부 인사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대표적인 이명박 정권의 부정비리를 감추려고 무척 애쓰고 있다는 인상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어느 국민이 생각했을 때도 문 의원 등을 증언대로 세우는 것을 납득할 수 있겠냐"며 "유병언 사건을 부풀리게 한 것도 결국 청와대의 핵심을 피해나가려고 하는 과도한 언론플레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의 책임자내지는 원인에 유병언씨는 일부다. 10%도 되지 않는다"며 "10%를 가지고 전체 진실을 감추려 해도 그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기 때문에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월호특별법 특검추천권 논란에 대해선 "새누리당이 완전히 철벽처럼 막고 나서고 있다. 법무차관이나 대한변호사협회장, 국회 등에서 추천하도록 되어 있고 야당이 추천하는 것이 명시돼있지 않다는 억지논리를 펼치고 있다"며 "국회에서 추천한다고 되어있다. 여야가 합의를 하고 야당에서 추천하는 인사로 특별검사를 임명하면 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상 세월호 유가족들이 강하게 주장하거나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왜 배·보상문제가 이렇게 불거졌느냐. 저는 진상조사 부분에 대한 초점을 흐리기 위해 마타도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