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19일 야권후보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노 후보는 전날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 앞에서 진행된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까페' 공개방송을 통해 "나의 호(號)는 완주"라며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새정치민주연합에 경고를 보내는 것 둘 다 이루려면 노회찬이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새누리당을 세월호 선장에, 새정치민주연합을 해경에 비유하며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해경을 보며 국민들의 분노는 더 커졌고 상처는 더 깊어졌는데 그것이 현재 제1야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심정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가장 큰 문제는 아무리 못해도 2등이라는 것"이라며 "독점적인 2위라는 지위를 보장받고 있기 때문에 정신을 안 차린다"고 비판했다.
노 후보는 "새누리당이 강해지면 2등 자리를 위협받지 않고 오히려 굳어지지만 강력한 3등이 나타나면 정신 차려서 열심히, 제대로 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을 위해서도 강력한 3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후보는 광주도심에서 발생한 강원도소방본부 헬기 추락사고로 소방대원 5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 "박근혜정부는 소방공무원을 당장 국가직으로 전환하고 사망한 5명의 소방대원들을 국가유공자로 예우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