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7·30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선거 퍼포먼스를 공개하고, 상대 후보에 대한 의혹을 집중 제기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15곳 재보선 지역에서 아주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적임자인 경쟁력 있는 지역 맞춤형 후보들을 내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의 힘으로 후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 시키고 민생을 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은 어떻게든 과반 의석을 확보해서 지난 19대 총선에서 국민들이 몰아준 민심을 회복하고 국정 안정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오늘부터 29일 자정까지 현장을 즉각 점거하고 당력을 집중시키기 위해 이동식 혁신작렬 상황 본부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을 권은희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서울 동작을 기동민 후보의 도덕성을 문제삼는 등 상대 당 후보 흠집내기에 나섰다.
윤 사무총장은 권 후보와 관련, "연세대학교 법학 석사 과정 논문이 대량 표절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논문에 들어가는 첫 문장부터 2009년 이세화 박사의 논문을 베껴썼다. 핵심 아이디어와 논지를 표절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 후보와 관련 "2012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4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그리고 그 다음날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임명됐다"며 "도덕적으로 심각한 하자가 있는 분을 정무부시장으로 임명한 것은 서울시민을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PBC 라디오에 출연, "세월호 사건 이후 국정의 한 부분이 잘 작동하지 않았다는 국민의 따가운 질책도 있었고 저희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재보선 과정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누리당은 선거운동원이 작용 할 재보궐선거 유니폼도 공개했다.
유니폼은 당 색깔인 빨간색과 흰색을 활용한 반팔 티셔츠와 흰색 반바지, 빨간색 모자와 운동화 등으로 구성됐다. 티셔츠 뒷면에는 '혁', '신', '작', '렬' 한 글자씩을 프린팅 했다.
이날 윤상현 사무총장, 김세연 제1사무부총장, 박대출 대변인, 민현주 대변인 등 4명은 최고회의에서 앞서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