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골프회원권과 아파트 등으로 고수익을 올렸다며 탈세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의원은 1일 보도자료에서 "최 후보자는 2000년 6월 경기도 용인의 88골프장 골프회원권을 7200만원에 매입한 뒤 2012년에 1억5100만원에 매도해 약 110%의 수익을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1999년 10월 정부가 골프대중화를 선언하면서 2000년부터 골프 붐에 힘입어 호황기를 누렸다"며 "골프장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2000년 당시는 골프장 회원권 매입이 본격화되던 시기로 최 후보자도 이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 내정자 부인 명의의 강남구 삼성동 소재 아파트의 시세가 재건축으로 30배 가까이 상승한 점도 도마에 올랐다.

유 의원은 "1987년 10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차관아파트(48.43㎡)를 매입해 현재까지 보유 중"이라며 "이 아파트는 2008년 12월 재건축돼 현재 시세가 30배 가까이 상승해 실거래가가 10억여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 후보자의 골프회원권 매매차익 등과 관련해 양도소득세 등을 제대로 납부했는지 철저히 확인할 예정"이라고 인사청문회 대응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