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靑,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기존 입장에서 변화된 것 없다"

청와대는 17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제출 여부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기존 입장에서 아직까지 변화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밤(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이 국빈방문 중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입장이 문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해 인사청문회까지 가도록 하겠다는 뜻인지를 묻는 질문에 "'청문회에 간다, 만다'고 잘라서 얘기하긴 뭣하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인사청문회의 원칙이 '정부에서 인사권자가 골랐는데 국회의 시각으로 잘못된 사람이 있다면 걸러내자'는 취지"라며 "그래서 청문회를 거치는 게 맞는 것이 아니냐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거기에 대해 바뀌었다는 이야기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박 대통령이 문 후보자를 인사청문회까지 안고 가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현지에서 열린 한·우즈벡 정상회담 관련 일정이 예정보다 1시간 이상 길어지면서 한국시각 오후 6시를 넘김에 따라 당초 예상된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을 재가하지 않은 채 보류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밤 현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임명동의안 재가는 박 대통령이)안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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