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6일 5박6일간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한다.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자원외교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을 차례로 방문해 자원개발을 중심으로 한 경제협력 확대에 나선다.
우선 박 대통령은 박 대통령은 16~18일 우즈베키스탄 국빈방문에서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갖고 정무·경제·사회·문화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 중인 ▲수르길 가스 프로젝트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등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원활히 이행하고 재생에너지, 과학기술, 건설·인프라, 섬유 등 협력분야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인적·문화적 교류확대 방안도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협의할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에서는 중앙아시아 지역 내에서 최대 규모로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의 대표도 만나 격려할 예정이다. 이어 18일에는 '실크로드의 심장'으로 불리는 유라시아 교류사의 중심지 사마르칸트를 찾는다.
18~20일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에서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오찬을 갖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우리의 최대 투자대상국이며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250여개 국내 기업이 진출해있는 국가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잠빌 해상광구탐사 등 양국 간 협력사업의 원활한 이행방안 및 과학기술, 산림, 환경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 확대방안도 협의한다.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첫 방문지인 투르크메니스탄은 순방 일정 마지막인 20∼21일 이틀간 머물게 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2009년부터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본격화된 국가로 최근 양국 간 인적교류 증가, 국내 기업 진출 확대 등 협력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인 곳이다.
박 대통령은 20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만찬을 갖고 양국 간 협력사업을 비롯해 투르크메니스탄에 진출한 국내 기업 활동에 대한 양국 정부의 지원방안 등을 논의한다.
청와대는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의 중점 협력 대상인 중앙아시아 3개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의 경제협력사업 확대, 방문국 정상들과의 공고한 신뢰와 유대관계를 재확인해 한·중앙아시아 협력을 차원 높게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