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납북자협의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가수 겸 생명운동가 이광필이 한국인 납북자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29일 북한과 일본은 일본인 납치 문제의 재조사에 합의했다. 이광필은 “북한은 공식 납북 피해자 4명을 놓고 국장급 협의를 벌여가면서 일본의 요구를 들어줬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6·25 휴전협정 후에도 수많은 사람을 납북해 현재까지 500여명이 억류된 한국에 대해서는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일본은 자국 납북자 문제만이 아니라 한국은 물론 국제 납북자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한·일 간 미래지향적 관계복원과 일본의 세계주도국가 위상 확립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광필은 자신의 서울 숭문고 동창생 이재환씨가 납북됐다가 사망하자 본업이 아닌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09년에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납북자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광필은 다시 한 번 오바마 대통령에게 편지를 써 진정한 한·미·일 동맹을 원한다면 미국이 일본의 독자적인 납북자 문제 해결 방식에 문제를 제기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이광필은 납북자 문제에 대한 국제 공조를 위한 여론 환기를 위해 2009년 일본인 납북자 요코다 메구미(당시 13세)를 소재로 한 ‘메구미’라는 노래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