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4지방선거][종합]서울 자치구청장 싸움 최종 야당의 승…여5-야20

 6·4지방선거의 개표가 모두 끝난 가운데 서울 25개 자치구청장 선거를 놓고 벌어진 여야의 싸움은 최종 야당의 승(勝)으로 판가름났다.

새누리당은 ▲최창식 중구청장(49.70%) ▲나진구 중랑구청장(49.06%, 91.46% 개표) ▲조은희 서초구청장(49.66%, 84.21% 개표) ▲신연희 강남구청장(61.86%, 90.81% 개표) ▲박춘희 송파구청장(53.62%, 99.99% 개표) 등 5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영종 종로구청장(55.51%) ▲성장현 용산구청장장(50.11%) ▲정원오 성동구청장(50.02%, 99.98% 개표) ▲김기동 광진구청장(53.73%, 99.98% 개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54.73%) ▲김영배 성북구청장(55.22%, 99.91% 개표) ▲박겸수 강북구청장(52.34%) ▲이동진 도봉구청장(52.26%) ▲김성환 노원구청장(59.14%, 85.91% 개표) ▲김우영 은평구청장(55.33%, 99.97% 개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55.00%, 99.98% 개표) ▲박홍섭 마포구청장(52.69%) ▲김수영 양천구청장(47.90%,99.96% 개표) ▲노현송 강서구청장(52.45%, 92.24% 개표) ▲이성 구로구청장(60.83%, 99.66% 개표) ▲차성수 금천구청장(58.82%) ▲조길형 영등포구청장(53.91%) ▲이창우 동작구청장(52.10%, 85.03% 개표) ▲유종필 관악구청장(60.49%, 99.99% 개표) ▲이해식 강동구청장(58.80%, 99.99% 개표) 등 20곳에서 이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새누리당이 여성우선공천지역으로 선정한 서초구와 4선 구청장을 지낸 고재득 구청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사실상 무주공산 상태였던 성동구, 문병권 현 구청장의 3선 이상 연임제한으로 역시 주인 없는 지역이었던 중랑구, 구청장 당선자의 잇단 파행으로 권한대행 체제를 이어왔던 양천구 등 4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민선 5기 구청장이 재선 또는 3선에 성공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50대 초반의 나이로 3선 연임에 성공한 최연소 구청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여느 때보다 더 강한 여풍(女風)이 불었다.

강남구 신연희 구청장과 송파구 박춘희 구청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아울러 서초구청장에 도전한 조은희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당선이 확실해짐에 따라 새누리당 텃밭으로 불리는 '강남 3구'는 사상 첫 여성구청장 시대를 열게 됐다.

동시에 새정치연합은 당 역사상 최초 여성구청장을 배출했다. 양천구청장 선거에 나온 김수영 후보가 새누리당 오경훈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앞으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각자의 전문성을 무기로 새로운 구정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민선 5기 선거 당시 한바탕 치렀던 격전을 이번 선거에서 다시 치른 자치구청장 후보들도 있다.

강북구의 새정치연합 박겸수-새누리당 김기성, 동대문구 유덕열-방태원, 강동구 이해식-최용호, 금천구 차성수-한인수, 마포구 박홍섭-신영섭, 서대문 문석진-이해돈, 영등포 조길형-양창호 등이다.

모두 앞서 진행된 지방선거에서 첫번째 격전을 치렀던 인물들이다. 이중 마포구 박홍섭 구청장은 민선 4기 선거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신영섭 후보에게 패배한 바 있다.

나머지 6개 지역구의 민선 5기 구청장들은 2010년 선거에서 상대를 제치고 승리해 구청장직을 맡았다. 6·4지방선거에서 재점화된 대결은 현직 구청장들의 압승으로 결론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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