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결전의 날'인 4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서울 동작구 사당3동 투표소에서 부인 김영명씨와 함께 투표했다. 정 후보와 부인 모두 '노란 리본'을 착용했다. 그동안의 피로가 쌓인 듯했고 다소 긴장한 모습도 보였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오늘은 대한민국과 서울의 4년을 결정하는 중요한 날이다. 존경하는 서울시민들이 대한민국과 서울의 미래를 위해 한 분도 빠짐없이 소중한 한 표의 권한을 100% 활용해서 미래 아이들을 지키는 데 참여해주길 기대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정 후보는 그동안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이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 대한민국과 우리나라 미래에 대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소박한 생각이다. 우리가 다 같이 뜻을 모으는 것이 출발점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박 후보도 저와 생각이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지만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다 같이 뜻과 힘을 모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당선 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서울시민들이 제일 바라는 일, 예를 들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매일 다니는 지하철을 안전하고 공기가 깨끗한 쾌적한 장소로 만드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소에서 투·개표 상황을 주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