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정희 "朴대통령 눈물은 선거용 눈물 얕은 술수"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당시 눈물을 '선거용 눈물'로 규정하며 공세를 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백련시장 입구에서 열린 정태흥 서울시장 후보, 차승연 서대문 구의원 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대통령의 눈물이 우리 국민들이 흘린 눈물과 같은 눈물이길 바랐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 눈물이 선거용 눈물에 지나지 않았다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다시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 참모진이 대통령에게 담화 전에 눈물을 흘릴 것을 조언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며 "정부여당은 대통령의 눈물을 보자마자 이때라는 듯 받아서 선거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친박실세 최경환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드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그 화면을 편집해 선거용으로 활용하라고 하고 심지어 청와대는 홍보 동영상까지 올렸다가 국민들의 항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참사로 분노한 민심을 30일이 넘은 뒤에 대통령의 눈물 한방울로 바꿔보겠다는 얕은 술수를 우리는 알아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6·4지방선거가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고 30~31일 사전투표기간은 바로 1주일 후다. 반드시 투표해 달라"며 "새누리당의 무능, 무책임, 위선을 심판해 달라. 그래야만 대통령도 국정조사의 대상이 되도록 만들어서 세월호 참사의 모든 것을 명백히 밝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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