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천시교육감 선거, 유권자들 관심 못 얻는 '깜깜이 선거'로 치러질 위기

 인천시교육감 선거가 유권자들의 관심을 얻지 못해 이른바 '깜깜이 선거'로 치러질 위기에 놓였다.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낸 후보들은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전에 나섰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광역단체장 후보에 비해 교육감 후보 인지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된데다 ‘지지 후보 없음·무응답’ 비율이 절반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교육감에 출사표를 던진 각 후보들은 '얼굴알리기'와 '정책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2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진보 단일화 후보인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60)과 이본수 전 인하대 총장(67), 김영태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67), 안경수 전 인천대 총장(64) 등 보수 성향 후보 3명이 맞붙는 ‘4각 구도’로 치러진다.

보수 교육감 단일후보 추대를 주관하는 '대한민국 올바른 교육감 추대 전국회의'는 유일하게 경선 일정에 참여한 이본수 전 총장을 12일 보수 단일후보로 추대했다.

이에 대해 안경수 후보와 김영태 후보 측은 "정당한 경선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며 보수 단일후보 추대에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지만 경선방식 등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김 후보와 안 후보가 이탈해 독자 출마했다.

이에 따라 민주 진보 진영 단일후보인 이청연 후보는 상대적으로 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청연 민주진보 단일후보는 이날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그동안 민주, 진보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 작업을 6개월 이상 진행해 왔고 선거인단 3만5000명을 꾸리는 등 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꼭 당선돼 교육 개혁을 이루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보수진영 후보군들도 잇따라 출정식을 열고 선거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본수 후보도 이날 시 교육청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아이들의 학력 향상과 교사들의 업무 경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태 후보도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열린 출정식을 통해 "내 집처럼 안전한 학교를 만들고 먹거리에 신경쓰는 교육감이 되겠다"며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안경수 후보도 인천교육 3-Out 프로젝트 추진과 공교육 및 교육공동체 참여교육 강화,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복지 향상, 교육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 향상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얼굴 알리기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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