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가 2018년까지 인천시 부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송영길 후보는 20일 인천시청에서 '부채줄이는 안심살림,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시정', '24시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인천'이라는 정책 목표로 재정과 안전에 대한 14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송 후보는 이를 위해 민선 6기 임기 만료시기인 2018년까지 ▲분양·토지매각 2조6464억원 ▲영업부채 자연감소 2조2401억원 ▲투자유치를 통한 세수 증가 3000억원 ▲세출3% 구조조정 960억원 ▲보통교부세 등 세수확충 3000억원 ▲개발이익 환수 5000억원 ▲지출 자연감소 5000억원 등을 약속했다.
또 국고지원을 3조원으로 늘리고 시민참여 예산제와 평가제를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지난 4년 위기를 극복하고 10년 만에 처음으로 부채 4506억 감축해 결산 흑자 886억원을 달성했다"며 "시민여러분의 애정과 관심 덕분에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불합리한 보통교부세 제도 개선을 통해 국고지원 3조원 시대를 열고 글로벌 탑3 평가기관의 재정컨설팅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재정계획을 작성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인천시 살림을 튼튼하게 꾸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 부채의 가장 큰 부분은 도시공사가 차지하고 있다. 도시공사 자산을 어떻게 매각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제 값에 매각할 수 있도록 규모와 시기를 죠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아울러 ▲인천항만공사(IPA) 등 해양 안전기관 지방 이전 ▲인천 재난위험평가제(IRA) 도입 ▲인천안전지도 제작 ▲응급전화․예방 서비스 통합 ▲안전원스탑 서비스 시행 ▲범죄예방형 도시환경 구축 ▲모든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설치 등의 안전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인천의 해양 안전은 인천시가 책임질 수 있도록 인천해양항만청 등 관련 기관의 이관을 추진할 것"이라며 "현장을 모르고 책임을 질 줄 모르는 중앙 정부가 골든타임을 놓쳐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만큼 반드시 이관을 추진해 시장이 책임지고 인천 해양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현장 없는 매뉴얼이 아닌 현장중심의 민․관․학 공동 평가제, 불통이 아닌 투명한 정보 공개, 복잡한 것은 없애고 직관적인 응급대응 서비스로 시민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며 "돈 때문에 안전을 외면하는 일은 인천에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송 후보는 21일 '키움 경제', '사람 투자' 공약을 발표하고 22일 '힘찬 도약', '생활 시정' 공약 공개한 한 뒤 인천 비전선포식을 할 예정이다.